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6년 새해, 여러분의 가정과 삶의 터전 위에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올해가 제게 더욱 뜻깊은 이유는, 여러분의 담임목사로 부름을 받아 우리 교회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시작하는 첫해이기 때문입니다.
탁월한 성경 교사였던 워렌 위어스비(Warren Wiersbe)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목회자의 삶을 인도하실 때 평생 세 군데의 교회를 거치게 하신다. 첫째는 배우는 교회요, 둘째는 일하는 교회요, 셋째는 꿈을 펼치는 교회다.” 이 말이 모든 경우에 다 들어맞지는 않겠지만, 저는 지난 23년 동안 미국장로교(PCUSA)에서 두 곳의 한인 교회를 섬기며 늘 이 말을 가슴에 품고 살았습니다. 미국 유학 직후 만 12년을 섬겼던 한빛장로교회는 제게 ‘배우는 교회’였고, 담임목사로 지난 10년을 헌신했던 리노한인장로교회는 제게 ‘일하는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세 번째로 만난 우리 인디애나폴리스 한인장로교회는, 하나님께서 주신 교회에 대한 거룩한 꿈을 여러분과 함께 마음껏 펼쳐나가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나아가야 할 세 가지 모습을 꿈꿉니다. 첫째, 행복한 교회(Happy Church)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주신 목적도 결국 “네 행복을 위하여”(신 10:13)라고 하셨습니다. 고단한 이민 생활 속에서 교회마저 불행한 곳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젖먹이 아이부터 백발의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주 안에서 진정으로 행복하게 신앙생활 하는 교회를 꿈꿉니다. 둘째, 건강한 교회(Healthy Church)입니다. 성도 각자가 영적으로 강건할 뿐 아니라, 교회의 조직과 문화가 복음 안에서 상식적이고 건강한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셋째, 열매 맺는 교회(Harvesting Church)입니다. 주님의 뜻은 우리가 풍성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를 통해 믿지 않는 영혼이 주께 돌아와 제자로 세워지고, 이웃을 섬기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생명의 열매들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물론 이 길은 말처럼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갈 만한 가치가 있는 길에는 지름길이 없는 법’입니다. 저는 이 꿈을 향해 서두르지 않고, 무난한 속도로 여러분과 함께 꾸준히 걷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새해 성경 통독 60일’에 참여하며 주님께서 주신 감동의 말씀이 있습니다. “주께서 한 해를 이렇게 축복하므로 가는 곳 마다 모든 것이 풍성합니다…목초지가 양떼로 덮여 있고 골짜기는 곡식으로 뒤덮여 있으니 그들이 다 기뻐서 외치며 노래합니다” (시편 65:11,13 현대어성경)
저는 이 환상을 봅니다. 우리 교회의 목초지가 양떼로 뒤덮이고, 곳곳마다 영의 양식이 풍성하여 모두가 기뻐 외치는 그 비전을 꿈꿉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는 이 꿈을 위해 제 삶을 드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여정에 저와 함께 힘차게 달려가지 않으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와 반드시 함께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26년 새해 아침
인디애나폴리스 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
박경근 드림
